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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일주일만에 102만명 가입…11일부터 계좌번호 자동조회 순차 적용

기사입력 : 2019-1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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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등록/가입 추이 및 API 이용건수 / 자료= 금융위원회(2019.11.06)이미지 확대보기
오픈뱅킹 등록/가입 추이 및 API 이용건수 / 자료= 금융위원회(2019.11.0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의 앱(APP)만 깔면 은행 계좌 조회/이체 장벽을 허무는 오픈뱅킹에 시범도입 1주일만에 102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일부터는 어카운트 인포(Account Info) 서비스와 연계해 계좌번호 자동조회도 순차적으로 가능해진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부터 10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BNK부산·제주·전북·BNK경남)에서 시범 도입한 오픈뱅킹 서비스에 11월 5일까지 일주일동안 102만명이 가입했다.

가입자들은 1인당 1.8개 계좌를 등록해 모두 183만 계좌(중복 계상 가능)를 등록했다. 이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215만건으로 하루 평균 174만건으로 나타났다. 잔액조회가 89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금이체 22만건, 기타 API 이용 299만건으로 집계됐다.

시범도입 가운데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들이 협의를 거쳐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계좌입력 관련 시범실시 은행 중 6개 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한다.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나머지 기업, 부산, 경남, 제주은행도 순차 적용된다.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일부 상이해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됐던 점도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연계로 개선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은행에서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에서 타행 입금이체가 불가했던 것도 자율 조치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입금이체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적용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내부 의사결정과 전산개발 완료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적용할 전망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일단 12월 18일에 정식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하는 10개 은행 외 나머지 8개 은행(KDB산업·SC제일·한국씨티·수협·대구·광주·케이뱅크·카카오뱅크)도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합류하고 보안점검을 마친 핀테크 업체까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측은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며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반영하고,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정식 서비스 출범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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