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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2030 신용관리 톡톡

기사입력 : 201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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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이용자 350만 넘어…평균 10점 점수 상승
신용습관 UP 씬파일러 도움…금리인하요구권 적극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2030 신용관리 톡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내 신용정보’ 서비스로 2030세대 신용관리 길잡이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대출받을 때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신용정보를 실시간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고 실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신용점수 올리기 손쉽게 ‘클릭’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2018년 10월 선보인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자수가 1년여 만인 올해 9월말 기준 353만7000여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 신용정보’는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1월에 이용자 100만을 돌파하고, 올해 1월 200만, 이어 6월에 300만까지 이용자수가 확대돼 왔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도 10만명에 달한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본인의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011년 10월부터 신용정보 조회는 자주 하더라도 신용점수가 내려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의 신용정보 관리를 습관화 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을 파고들었다.

1금융권 은행으로서 안전하게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상세 내역을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신용 변동내역도 바로바로 알림서비스를 통해 체크할 수 있다.

실제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면 대출을 받을 때 한도나 금리, 신용카드 발급 등에서 유리한 만큼 사회초년생 일수록 습관화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9월 조사한 집계에 따르면,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자 연령은 20~30대가 합쳐서 67% 가량으로 다수를 차지해서 고무적인 측면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10월부터 국내 신용평가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제휴하고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신용점수 올리기’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에서 ‘신용점수 올리기’ 버튼을 누르고 공인인증서 인증으로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금융정보 서류를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손쉽게 대신 제출해 준다.

신용평가사 처리 결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재산정된 올라간 신용점수가 반영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신용점수 올리기’를 시작한 지난달 8일 이후 2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평균 10점의 신용점수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총점으로 200만점이 오른 셈이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된다.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단 정보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이용자가 신용점수 변동 현황을 본인의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 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로 ‘신용점수 올리기’로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받을 때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정보 관리 습관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챙길 수도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2002년 은행권에 첫 도입돼 새롭게 생긴 권리는 아니지만 올해 6월부터 법제화됐다.

대출을 받고 취업하거나 승진을 한 경우, 기업이라면 재무상태가 개선됐다면 금융회사에 금리인하 요구를 노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는 비율은 미이용자 대비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카톡,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보세요!” 같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알림 ’ 서비스도 정례화해서 시중은행보다 한 걸음 앞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을 활용해 금리인하 승인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뽑아 알림톡 테스트를 실시했고 실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하면서 본격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또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초년생, 주부, 학생 등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나 중·저신용 등급 보유자도 ‘신용점수 올리기’ 혜택 대상이 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평소 신용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주 조회하는 고객일수록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거나 연체를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신용정보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신용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추천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턱효과’ 낮추는 신용점수제

신용정보는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신용카드나 휴대전화에 가입할 때도 근거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2030세대라면 더욱 습관화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예컨대 카드도 신용점수에 유리하게 똑똑하게 쓸 수 있다. 신용카드를 소액 일시불 결제 위주로 꾸준히 사용하거나, 신용카드가 없다면 체크카드를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면 금융이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식이다.

한편, 정부는 신용등급제(1~10등급) 적용에 따른 ‘문턱 효과’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 금융권에 단계적으로 신용점수제(1~1000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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