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보험설계사는 일반적인 회사원처럼 한 사무실에 앉아 하루 일과를 보내거나 상사로부터의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일과를 보낸다. 근무시간이나 휴일 등이 특별히 정해져있지도 않아 근로기준법상 고용직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의 성격을 띤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들 역시 각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므로,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은 평범한 회사원 못지않게 규칙적이고 숨 가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등 일과 준비가 끝나면 설계사들은 각자 흩어져 고객과의 만남이나 기존 고객 관리 등으로 바쁜 일과를 보낸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증권분석이나 보험금 청구 지원, 신규 고객 유치 등 업무 범위는 넓다.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야 하므로 하루에도 수많은 지역을 동분서주해야 하는데 시간은 모자라 끼니를 거르는 일도 잦다. 여기에 보험설계사에 대한 요구조건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재무관리나 보험업법 공부에 시간을 쏟는 설계사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설계사 역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므로 술자리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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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베테랑 보험설계사 K씨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억대 연봉을 받는 설계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충분한 영업 기반 없이 단순히 영업 환경이 자유롭다고 생각해 설계사를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억대 연봉을 받는 설계사들은 그만큼 인생을 ‘올인’해 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력단절 여성이나 사회초년생 등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할 경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기대수익은 월 150만 원도 되지 못할 정도인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과가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만큼 그에 따른 책임 역시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는 뜻이다.
그런가하면 자유로운 일과가 무색하게 회사의 보이지 않는 통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정 수준의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눈치나 불이익을 주는 등 회사의 ‘갑질’이 있다는 것이다. 한 전직 보험설계사 C씨는 “리쿠르팅 당시에는 지인영업이 없을 것이라고 꾀어냈는데 실적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지인영업을 강요당했다”며,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료 설계사들 사이에서 은근히 망신을 주는 등 갑질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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