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같은 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는 이미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작정 산재보험 혜택을 늘리기보다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1인 자영업자는 음식점업 등 12개 업종에 해당할 경우에만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년부터 모든 자영업자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보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 범위도 넓어졌다.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방문 판매원과 정수기 등 대여제품의 방문점검원, 피아노·미술 등 교육 방문 교사, 가전제품 배송 및 설치기사까지 4개 직종 19만9000명을 특고 종사자로 지정해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화물차주 27만4000여명에게도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산재보험은 원칙적으로는 당연가입이지만, 노동자가 가입을 원하지 않을 경우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로 가입을 거부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사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산재보험보다는 단체보험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2년에 실시된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54.4%가 회사의 요구 때문에 산재보험 가입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산재보험 적용제도의 실효성을 떨어트리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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