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고민 끝"...세포라 한국 1호점 오픈 첫날 '인산인해'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세계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1호점을 개장했다.

세포라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 내 입점한 세포라 1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밝혔다. 세포라 파르나스몰점은 2호선 삼성역 코엑스 입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세포라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픈 전부터 고객들은 500미터에 이르는 긴 대기행렬을 이뤘다. 리본 커팅식 등 오픈 첫날 준비된 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세포라는 국내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오픈 이전에는 후다뷰티, 타르트 등 세포라 독점 판매 브랜드 제품들을 직구로만 구매해야 했으나, 한국 상륙으로 이 번거로움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날 세포라는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조이바, 스매쉬박스 등 40여개에 이르는 해외 독점 브랜드를 공개했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점 판매 제품들은 현지 판매가와 비교하면 다소 높지만, 직구 가격과 비교해서 저렴히 책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벤자민 뷔쇼(Benjamin Vuchot) 세포라 아시아 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하고 뷰티에 높은 이해도를 가진 고객을 중심의 시장이기에 세포라의 한국 시장 진출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세포라의 한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아시아 내 가장 사랑받는 뷰티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포라는 오는 12월 명동 롯데 영플라자점, 내년 1월 신촌 현대유플렉스점, 2월 잠실 롯데월드점 등 2~4호점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서울 내 7개 매장을 오픈하고, 2022년까지 경기 지역을 포함해 총 14개 매장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