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의 출자로 운영되고 있는 더케이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임영혁)이 M&A 매물로 나오면서,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보험 M&A에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영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교직원이라는 안정적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양질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종합손해보험 판매 라이센스가 없는 금융지주들에게 있어 충분한 매력을 지닌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원수보험료로 올린 4714억8577만 원 중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3067억1029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폭염과 자연재해, 사회적 요인 등 복잡적인 원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뛴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더케이손보는 1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한편 더케이손보의 주요 구매자로는 아직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포토폴리오 완성을 위해 손해보험사 M&A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적합한 매물이 없다는 이유로 전략을 바꿔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을 인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하나손해보험’ 상표등록에 나서는 등 비은행 계열사 확장 의지를 보였던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사업포트폴리오와 출자여력을 감안할 때, 인수 부담이 큰 보험사보다는 다른 계열사 M&A에 먼저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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