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복지재단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한 양만열(45)씨에게 LG의인상을 수상한다.
양씨는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새벽4시경 광주 광산구 자신의 아파트 자택에서 "불이 났다"는 외침에 잠이 깼다. 이어 맞은동 5층에서 맹렬한 불길과 함께, 보일러실 창턱과 창틀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남녀를 발견했다.
양씨는 화재현장 바로 아랫집인 맞은동 4층으로 달려갔다. 그는 보일러실 창틀 위를 타고 몸을 내밀어 여성(22)을 구했다. 다만 남성(53)은 여성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을 거뒀다. 둘은 부녀관계로 화재현장에서는 어머니 C씨 시신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씨는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내 딸 같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뛰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도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이웃을 구한 양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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