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4월 영업종료를 결정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사업기간이지만, 일찍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
이는 경쟁 심화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 이하 사드)’ 배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한화갤러리아가 시내 면세점 획득할 때만해도 면세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다. 2010년대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국내 면세사업이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수준의 특허 이용료도 면세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러브콜을 불렀다.
그러나 2015년 말 박근혜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의 경제보복이 시작, 갤러리아면세점63의 영업 종료 ‘나비효과’가 됐다. 국내 면세점 수익원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관광객이 급감, 수익이 급락했다.
국내 면세점들간 치열한 경쟁도 이에 한몫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관광객 모객 수수료. 즉 송달수수료가 높아져 면세점들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서로 제살 깎아먹기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들의 경쟁 심화로 송달수수료가 증가해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있다”며 “오히려 그 당시 해당수수료를 적게 쓴 곳이 최근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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