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3일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은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RAEMIAN PARAPEAK BANPO)’라는 이름을 제시했다. ‘정점(peak)을 넘어선다(para)’는 의미로, 반포·서초·잠원 일대의 래미안 브랜드 삼각지대 최중심에 위치한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새 아파트에는 서초의 상징목인 향나무 곡선을 모티브로 한 외관 디자인과 최고 35층에 위치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된다. 이곳에서는 한강과 남산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다. 지상에는 약 2000㎡ 규모의 중앙광장이 들어서고, 피트니스클럽·골프클럽·스포츠 라운지 등 30여 개 프로그램을 갖춘 통합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세대 내부에는 2.5m 천장고와 대형 창호, 모듈형 가구 시스템 ‘래미안 퍼니처월 옵션’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사업에서 ‘래미안 루미원’이라는 단지명을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제안에는 ▲43개월 단축 공기 ▲3.3㎡당 868만9000원의 공사비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 ▲조합원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지급 ▲물가 인상분 최대 100억 원 자체 부담 등 파격적인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두 건의 수주로 삼성물산은 올해 누적 정비사업 수주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이미 지난 7월 기준 6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 기록으로, 삼성물산의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히는 결과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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