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하나은행 DLF 투자자들이 사기판매로 소송까지 제기한 만큼 국회에서도 판매한 금융회사 책임과 이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DLF·DLS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에 사기판매로 집단민원을 접수했다.
금융당국은 DLF 판매 실태조사 결과를 국감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민원창구에도 관련 민원 분쟁조정이 150여건 접수된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필요성이 수면 위로 올라 해당 은행은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 법무부 장관 펀드 이슈로 금융권이 크게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고령자 판매 부적절성 질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은행·우리은행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F 잔액은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잔액의 23%다.
이중 초고령자 투자자로 분류되는 만 90세 이상도 13명으로 이 중 하나은행 상품 투자자는 11명, 우리은행 투자자는 2명이다. 만 80세 이상~만 90세 미만 고객도 202명에 달한다.
금융회사가 초고령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 기준이 엄격하다.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내부 투자권유준칙에 DLF 상품을 초고령자에게 판매할 경우 투자권유 직원 외에 지점장 또는 준법감시 담당자 등이 고령고객과 직접 면담해 판단 능력을 살펴 확인서명을 해야 한다.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명이 직접 서명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사실상 판매를 자제하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 적정성도 지적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이 금융회사의 위험상품 판매행위 점검을 위한 미스테리 쇼핑 실시 결과, 고령투자자 항목별 평가결과 취득점수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은행은 56.5점, 하나은행은 25.5점으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자 투자자 항목별 평가결과를 포함한 종합 평균도 낮다. 하나은행은 38.2점으로 ‘저조’ 등급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종합평균 62.4점으로 ‘미흡’ 등급에 해당됐다.
◇ 은행 성과 위주 KPI…과도한 수익추구 소비자 피해 전가 우려
은행이 과도하게 수익을 추구하면서 DSL·DLF 사태를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융당국에서도 이런 정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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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윤석헌 금감원장은 공식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불완전판매 여지가 커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한 실적압박이 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 수익을 최근 줄어들면서 비이자 수익을 늘려야 된다는 인식이 크다”며 “금융당국 등에서도 이자놀이 등을 지적하는 등 이런 면도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상품판매 과정에서 ‘정기예금처럼 안전한 상품’으로 설명받았으며, 위험고지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는 소비자 보호 대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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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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