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에서 양산 한 첫 전기차 'ID3 1st 에디션'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ID3는 배터리 탑재 용량으로 모델을 세분화했다.
이날 공개된 'ID3 1st 에디션'은 58kWh급 배터리를 갖춘 중간급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연합 WLTP 기준 420km를 간다. 최근 출시된 경쟁 양산차의 고성능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ID3가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공격적인 가격책정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모델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58kWh ID3를 3만유로(약 4900만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ID3 첫 양산은 오는 11월 독일 츠키바우 공장에서 시작되며 내년 중순쯤 현지 고객인도가 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폭스바겐은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던 독일 츠키바우 공장을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는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을 통해 총 33개 모델을 생산하는 등 내부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전체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ID3는 폭스바겐의 계획을 가늠해 볼 수 있는 MEB 기반 첫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ID3를 비틀, 골프 등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과 비견하고 있을 정도다.
폭스바겐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울브리히는 "폭스바겐의 역사적인 아이콘 비틀의 첫 등장, 그 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의 등장 때처럼, 11월 ID.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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