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업체 '아이오니티'에 전략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2017년 BMW, 다임러, 폭스바겐, 포드 등 4개사가 유럽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유럽 24개국을 관통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120km 간격으로 350kW급 초고속 충전소 4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100kW급 충전소가 80% 충전에 약 54분이 걸리지만, 350kW급에서는 15분이면 충분하다.
양사는 내후년 전기차플랫폼(E-GMP)을 통해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 모델에는 기존(400V)보다 고전압인 800V급 충전시스템이 탑재된다. 350kW급 전력을 견디려면 이 800V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 환경규제와 이에 따른 전기차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21만대 수준이던 유럽 전기차(BEV) 시장은 올해 30만대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에 전기차 비중이 약 20~30%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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