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부 특정 단지에 청약이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4~5일 진행된 청약에서 송파와 송도 단지가 최고 경쟁률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청약을 받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최고 경쟁률 420.55 대 1(59A㎡)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해당 지역 마감했다.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도 4개나 됐다.
총 청약건수도 2만이 넘었다. 429가구를 일반 모집한 이 단지는 2만3565건이 청약 접수, 평균 경쟁률 54.93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는 평균 경쟁률이 200 대 1이 넘었다. 258가구 일반 모집에 5만3181건이 청약 접수됐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 청약 당첨 가점도 60점대에 육박,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있다. 엄청난 청약 경쟁률 외에도 60점에 달하는 청약 당첨 가점 커트라인으로 분양 당첨은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해당 제도 적용 발표 이후 일부 지역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다음 달부터 적용될 경우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심리에서 실수요자들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단지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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