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HSC그룹과 조인트 벤처 협약
HSC그룹은 캄보디아 내 버거킹을 비롯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의 크리스탈제이드, 면세점 디에프에스(DFS)를 운영한다. 식음료·유통산업에 대한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다.
이번 계약 체결로 SPC그룹은 이달 내 ‘에이치에스피씨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회사는 SPC그룹 싱가포르 법인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와 HSC그룹의 계열사 ‘에이치에스씨 푸드앤베버리지 유한회사’와 각각 출자한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는 식음료 산업의 성장이 가파르며, 앞서 진출한 베트남·싱가포르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향후 HSC그룹과 파리바게뜨 사업 이외에도 SPC삼립 제품 수출 및 동남아 제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캄보디아 조인트 벤처 출범으로 SPC그룹의 합작 법인 성공 사례에 이목이 쏠린다. 34년 전 SPC그룹은 베스킨라빈스 인터내셔널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통해 ‘BR코리아’를 출범 시켰다. BR코리아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베스킨라빈스31’을 운영 중이다.
1985년 합작 법인을 설립한 SPC그룹은 1988년 베스킨라빈스31 1호점인 구반포점을 개점했다. 1993년 4월에는 음성공장을 준공했고, 그해 10월은 던킨도너츠 인터내셔널사와 기술 제휴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 설립한 지 19년이 지난 지난 2009년에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미주시장으로 역수출하기도 했다. 또 해당 상품을 중동·아시아 국가로 수출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010년에는 아이스크림 제품개발연구소 ‘넥스젠 푸드 리서치’를 설립했다. ‘아이스크림 & 디저트 카페 Favorite D’도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까지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스킨라빈스31 이후 롯데 나뚜루, 하겐다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프랜차이즈 매장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곳은 베스킨라빈스31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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