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3040 싱글의 보험소비 특성 및 시사점'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3040 세대의 미혼자들이 혼자 부모를 돌보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기혼자들에 비해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 가입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혼자는 본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이 91.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이 7.8%로 기혼자(2.1%)의 4배에 가까웠다는 점이었다. 삼성생명 연구소는 "미혼자들이 홀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을 더 많이 인식한 결과 이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 보험'에 관심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미혼자들이 부모를 위해 가장 많이 든 보험은 암보험(19.3%)이었고 종신보험(18.0%)과 실손보험(15.2%)이 뒤를 이었다. 간병보험의 비중(4.0%)도 기혼자(1.1%)에 비해 높았다. 반대로 이들이 자신을 위해 가입한 보험은 암(19.1%), 실손(16.0%), 종신(12.8%)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자들의 노후대비용 연금보험 가입 비중은 11.7%로, 기혼자(9.2%)에 비해 높았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은 기혼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2.8%로 기혼자(11.7%)와 비슷했다.
FGI 조사에서 30대 남성 A씨는 부모 간병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을 겪는 주변 사례를 보며 부모 보험의 필요성의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30대 여성 B씨는 몇년 전까지 부모와 따로 살다가 부모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다시 함께 살게 되면서 보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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