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오창섭 연구원은 "2010년대를 기점으로 빠르게 저물가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물가상승률이 0%대까지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70년대에 석유파동 등의 영향으로 두자릿수대 고물가 시대를 거쳐 1980년대 이후 한자릿수대 물가상승률이 정착된 뒤 지금은 거의 물가가 오르지 않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은 1970년대에 1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00년대 4%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201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경제는 2%대 성장률이 고착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및 한국의 급격한 인구고령화 등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잠재력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경제의 성장둔화 국면은 향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IMF는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잠재성장률 전망에서 2020년대에 2%대 초반인 잠재성장률이 2050년대까지 1%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DI는 중장기적으로 국내경제 잠재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우 2016~2020년 기간의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을 2.8~2.9% 수준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수년간 한국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이 잠재GDP를 하회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GDP gap(산출괴리) 마이너스 현상은 전세계적인 성장둔화 기조 및 예상보다 가파른 인구고령화 진행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가파른 성장둔화 상황은 다시 저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성장둔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5세)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규모가 20만명대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오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규모는 올해 5만명대에서 내년에는 23만명대로 늘어나며, 2020년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연평균 33만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2030년대에는 연평균 감소규모가 53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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