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고령화의 여파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당기수지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까지는 3040억 원의 흑자를 보였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당기수지는 2015년 909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이후, 이듬해부터는 적자로 돌아섰다. 2016년에는 –432억 원, 2017년에는 –329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장기요양보험에 1조3698억 원의 누적 적립금이 있어 아직까지는 흑자기조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의 적자 확대폭이 이어진다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8∼202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장기요양보험료율(2019년 8.51% 기준)이 유지된다고 할 때, 장기요양보험 수입과 지출, 재정수지를 전망한 결과, 누적준비금은 불과 3년 뒤인 2022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8년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간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2019년 5월말 기준 장기요양보험 수혜 노인은 70만8000명이며, 이 중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58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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