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도별 재정수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입은 6조657억 원, 지출은 6조6758억 원으로 610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이 날로 늘어나면서 지출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다만 장기요양보험에 1조3698억 원의 누적 적립금이 있어 아직까지는 흑자기조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의 적자 확대폭이 이어진다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8∼202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장기요양보험료율(2019년 8.51% 기준)이 유지된다고 할 때, 장기요양보험 수입과 지출, 재정수지를 전망한 결과, 누적준비금은 불과 3년 뒤인 2022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산정책처는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명목 임금인상률(3~4%)만큼 인상해 보험료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우 오는 2021년부터는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해 누적준비금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국고지원금을 20%로 상향해 장기요양보험수입을 증가시키거나, 수가 인상률을 인하해 지출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방안 등도 함께 제시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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