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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혁신기술 역량 없다면 미래도 없다" AI·DT 중심 '딥 체인지' 추진 의지

기사입력 : 2019-08-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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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22일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SK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날 '2019 이천포럼'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혁신기술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혁신기술이 고객 가치 창출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내년 1월 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유니버시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ES)’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뒤 “앞으로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에너지 산업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상강연을 통해 포럼에 참석한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SK가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나부터도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피할 수 없다면 변화를 즐기자”고 당부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이번 포럼은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경영진과 임원 등 연인원 8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 구성원들은 전용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천포럼 내용을 실시간 시청하면서 강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DT, AI 등 첨단 기술이 SK가 추구해 온 사회적 가치와 ‘딥 체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는데 구성원들이 인식을 같이 한 만큼, 향후 이들 기술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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