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쏠림현상 또한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574개사(금융업·분할합병사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 동기 대비 3.36%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순이익률 또한 3.79%로 전년 대비 2.9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시 감소폭 줄어
다만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경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매출의 10.9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879조원으로 2.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이익은 각각 42조원,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2%, 36.57%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을 모두 제외하면 매출액은 866조원으로 2.9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4.53%, 27.88%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큰 실적 감소폭이 전반적인 상장사 실적을 하락시킨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만 봤을 때 전체 매출액은 50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조원, 16조원으로 2.57%, 20.69%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5.39%, 3.29%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7%포인트, 1.03%포인트 감소했다.
◇음식료·기계·운수 등 매출액↑, 의료·건설·전기전자↓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기계·운수장비 등 11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건설업 등 6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유통업·운수장비 등 2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섬유의복·음식료품 등 13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운수창고업 및 전기가스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금융업은 증권업, 은행, 금융지주 등의 이익은 증가한 가운데 보험업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 41사를 분석한 결과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7800억원, 12조700억원으로 각각 9.08%, 7.18% 감소했다.
2분기만 봤을 때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7%증가 반면, 순이익은 6조원으로 0.9% 감소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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