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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카이스트와 'AI 금융연구센터' 맞손

기사입력 : 2019-08-16 11:33

(최종수정 2019-08-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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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AI(인공지능) 역량 내재화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카이스트와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과 KAIST는 개별연구용역 계약이 아닌 신한금융그룹만을 위한 금융 AI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아 지난 5월부터 연구과제 및 센터 운영에 대한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양사가 손잡은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는 대전에 자리잡는다. KAIST의 AI/빅데이터/머신러닝/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담 교수진이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사별 현업부서 실무진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KAIST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왼쪽)과 KAIST 신성철 총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KAIST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왼쪽)과 KAIST 신성철 총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
센터장은 김우창 KAIST 교수가 맡는다. 디지털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KAIST의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 6명이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연구의 유연성과 적시성을 확보하고 기술력 있는 연구진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센터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의 금융상황을 파악하고 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1년차 주요 과제로는 소비패턴 분석, 입지급내역 분석, 생애주기기반 목적별 보장분석이 선정됐다. 투자관리 및 퇴직연금 등 중장기 과제 등을 추가로 선정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부터 IBM의 AI플랫폼인 ‘왓슨’을 활용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올해 초 AI 전문회사인 ‘신한AI’를 설립했다.

또 지난 5월에는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 캐나다)’와 AI분야의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KAIST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 내외의 방대한 금융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KAIST 등 외부 전문역량을 보유한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 연구 역량 내재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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