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은 투자자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금소원은 "이번 상품 기획자는 자신들의 수익 극대화만 추구했던 것"이라며 "금융상품을 전문 유통한다는 은행이나 증권사는 판매할 금융상품 선별능력도 없었고 판매 시 판매자는 기본지식도 없이 어떤 문제가 시장에서 발생할지 판단도 하지 않고 오로지 수수료 수익에만 집중해 마구잡이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이번 DLS 투자자 사태가 보여준 근본적 문제는 고도로 복잡한 금융상품을 이해가 낮은 소비자에게 무차별·무원칙적으로 판매한 것"이라며 "이는 키코사태에서 문제가 된 사기구조 상품을 과거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부실계열사 3~6개월 부실어음 판매를 결합한 금융사태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이 사태와 관련해 은행, 증권사는 즉각 투자자 피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 사태는 소비자보호가 뭔지도 모르는 자들이 앉아있는 한심한 금융당국이라는 집단이 '이해하였음', '설명들었음'에 체크항목을 늘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보호를 해온 것이 이런 사태가 반복시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청와대 차원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금소원은 이와 관련 모든 조치를 소비자소송과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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