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은 올 2분기 영업이익 1269억33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3539억3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5% 감소한 865억600만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전년대비 36.1% 줄어든 1638억73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은 회사 크기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액은 약 8조7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7%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미 약 2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가 많은 실정이었다.
자동차보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6월 기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대에 육박하면서, 손보사들의 상반기 실적은 일제히 전년대비 20~30% 가량 급락했다. 일찍이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인보험에 집중한 메리츠화재 정도만 유일하게 실적이 오른 축에 속했다.
올해의 경우 손해율이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손보업계는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이미 연내 두 차례의 보험료 인상이 있었기에 세 번째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빨라야 내년 초에나 보험료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을 보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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