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M&A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AIG손해보험(사장 민홍기)이 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모펀드,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술 및 보증 보험 시장 확장에 나선다.
‘M&A 보험’으로 불리는 진술 및 보증 보험(Warranty & Indemnity Insurance)은 기업의 인수합병 시 거래 주체인 매도인과 매수인의 잠재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다. 계약서 상의 재무제표, 세금, 고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잘못된 진술 및 보증을 폭넓게 보장하며, 가입 보험료 및 보상한도는 거래 규모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보상한도는 1천억 원 정도이다.
인수심사 과정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고, 고액의 보험청구액을 감당할 지급여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진술 및 보증 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보험금의 지급 규모 또한 성장했는데, 1천만 달러 이상의 보험금이 청구된 대형 클레임이 8%에서 15%로 약 2배 증가했고, 지급된 평균 보험금은 1천 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모펀드와 시장의 변화 그리고 진술 및 보증 보험의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VIG 파트너스의 이철민 대표는 “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트렌드는 다양화된 역할로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라며 “대기업 중심의 딜이 여전히 지속되지만, 중견 기업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매각하거나 젊은 창업자들의 기업에 소수 지분으로 투자해 해외 진출이나 IPO를 돕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AIG손해보험의 문진승 수석은 “자사는 전세계에 전문화된 언더라이팅 및 손해사정 팀과 빠르고 효과적으로 M&A 거래에 대한 인수심사를 진행한다”며 “투자금 회수와 엑시트를 전제로 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줄여주고 안정적인 엑시트에 진술 및 보증 보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진술 및 보증 보험에 대한 AIG만의 독보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M&A 거래 참가자들이 성공적으로 딜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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