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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한제 영향 없는 신축 중심 상승폭 확대

기사입력 : 2019-08-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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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1% 오른 0.03%를 기록하며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감정원이 8일 주간 아파트 동향 가격을 발표했다. 조사 기준은 지난 5일까지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안 발표일이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을 받는 서초(0.06%), 강남(0.05%), 송파(0.04%) 등 강남4구의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선호도가 높았던 신축과 준신축은 상한제 영향을 받지 않아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마포(0.05%)는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인근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0.04%)은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등으로, 동대문(0.04%)은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서대문(0.04%0는 뉴타운 등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영등포(0.02%)와 동작(0.02%)은 신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 등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이 축소했고 구로(0.03%)는 신도림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하락폭이 –0.10%에서 –0.06%로 축소했다. 중(0.04%)과 서(0.01%)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나온 급매물이 소진되고 저평가 됐던 단지들이 상승을 이끌었으나 미추홀(-0.14%)과 계양(-0.13%)은 휴가철 비수기와 노후 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과 신규 입주 물량, 개발 호재, 노후 정도 등에 따라 지역과 단지별로 차이를 보이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과천(0.30%)은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다. 용인 처인구(0.20%)는 산업단지 조성과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17%)는 성복역 롯데몰 완공 예정 등으로 상승했다.

안성(-0.20%), 파주(-0.14%), 고양(-0.12%) 등은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대체로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가 0.01% 하락했고, 8개도는 0.12% 하락했으며 세종도 0.10% 하락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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