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반도체 장비·부품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라 생산공정에서 일본산 소재를 배제하는 이른바 ‘탈(脫)일본 생산 원칙’을 확립하고 완전 국산화를 선언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29.93%(1640원) 오른 7120원에 거래돼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밖에도 같은 시각 엑사이엔씨(18.98%), 시그네틱스(10.85%), 선익시스템(8.33%), 네페스(7.87%), 씨앤지하이테크(7.05%), 와이엠티(7.3%), 큐에스아이(6.54%), 에스티아이(5.99%), 유니셈(4.26%), 디이엔티(4.74%), 한미반도체(4.56%), 엘오티베큠(4.54%) 등 반도체 반도체장비 및 부품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일본산 소재를 원천 배제하고 국내산이나 유럽, 미국 등 제3국이 생산한 소재로 교체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반사효과를 얻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일본산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탈일본 생산 원칙을 가동함으로서 소재 업종이 수혜를 입는다는 설명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관련해 “이번 이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 업종에는 긍정적인 이슈라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원익IPS를 반도체 국산화 수혜주로 뽑으며 “장비·소재 국산 화 이슈 부각으로 투자자의 긍정적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익IPS 또한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45%(750원)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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