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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상승…금리인하 기대 회의론

기사입력 : 2019-07-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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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올랐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회의론이 일면서 달러화가 연일 강해지는 모습이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50으로 전장보다 0.12% 높아졌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50bp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4.9%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5%, 지난달에는 40% 수준이었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205달러로 0.09%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63달러로 0.44% 하락했다. 영국의 2분기 성장률 감소 예상이 금리인하 기대를 낳고 있다.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8.89엔으로 0.15% 높아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보합세에 머물렀다.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6.8948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6%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중앙은행 해임 소식에 급락하던 터키 리라화 가치는 안정을 되찾았다. 리라화 환율은 0.02%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낮아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보합 수준이었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1% 급등했다. 카를로스 우르수아 재무장관이 정책 견해차를 이유로 돌연 사퇴한 영향이 컸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 5월 미 기업들의 구인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간한 구인·입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기업 구인규모는 732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4만9000명 줄었다. 예상치는 747만명이었다. 전월 기록은 744만9000명에서 737만2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모두 무역합의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시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팀은 중국 법 개정을 계속해서 요구해왔으나, 다른(중국) 쪽에서 저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 제재 완화는 화웨이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제한된 시기 동안만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 정부는 화웨이 장비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 및 죵 샨 상무부 부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진행형인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만났다”며 “양측은 이같은 협상을 적절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식통은 귀띔했다.

패트릭 하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기대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경제전망에 분명한 리스크를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명백한 강건함을 고려할 때 자신은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상당히 약화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하겠지만 현재는 그런 조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가 오랫동안 미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올해 초 인도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 특혜관세 제도(GSP)를 중단한 바 있다. 인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할리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등을 포함한 일부 미국산 제품 관세를 올리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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