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상반기에만 두 번의 인상이 단행된 자동차보험료가 하반기에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다만 보험업계는 직접적인 보험료 인상이 아닌 특약 축소 등의 우회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자동차보험 손해율 여파에 울상을 지었다. 손해율 문제가 안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육체노동자의 노동연한을 65세로 확대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데다, 정비수가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의 사회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에서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손보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같은 비율로 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 한 번에 올리는 것과 여러 번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정서 자체가 전혀 다르다”며, “상반기에 두 번 올리는 것만 해도 위험부담이 큰데, 하반기에 또 올리는 것은 금융당국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보사들은 하반기에 추가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하는 대신, 할인특약을 축소하는 방향의 ‘우회적 보험료 인상’ 효과를 노릴 전망이다. 복수의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 탑재하던 첨단장치 특약·대중교통 이용 특약 등 보험료 할인 특약들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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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폭염 예고... 작년의 악몽 반복될까 손보사 ‘노심초사’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자동차 이용량이 늘어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태풍 ‘솔릭’ 등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등 자연재해 여파도 컸다.
올해 역시 7월 들어 고온 기후가 지속되면서, 손보업계는 손해율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찾아오면서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차량을 무상으로 관리해주는 등, 예년과 같은 사고 방지 서비스들도 서서히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손보업계 역시 ‘기다려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작년의 폭염이나 태풍을 사전에 예상했던 사람이 누가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며, “3분기 손해율 등락 추이가 향후 보험료 인상을 결정지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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