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넓어지고 있는 인슈어테크 영토에 발맞춰 보험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보험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 즉 ‘인슈어테크(Insurtech)’를 통해 생명보험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될 미래를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이 날 세미나에는 보험회사, 보험유관기관 등의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4차 산업혁명과 생명보험산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국내외 인슈어테크 사례, 인공지능과 보험산업,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발전은 소비자 편익 증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보험설계사의 일자리 감소, 노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보안문제 등 부정적 측면도 상존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방향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김창경 한양대 교수(前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는 “보험산업의 경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보험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 즉 AI 활용 언더라이팅, 보험금 자동지급, 블록체인 P2P보험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는 해외 혁신사례들을 언급하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Nico Eggert 메트라이프 Director, 이경전 경희대 교수,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김앤장 변호사 등이 인슈어테크 관련 국내외 사례 공유와 규제 개선 논의를 위한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Nico Eggert 메트라이프 Director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활동 소개했다. 그는 특히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 인슈어테크 솔루션 경진대회인 Collab 5.0 소개하면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보험산업과 관련하여 인공지능 챗봇, 언더라이팅 자동화 등 최근 활용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은 2015년 출범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의 운영경과를 설명하고, 생명보험 분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는 IoT 활용 헬스케어서비스와 관련된 의료법‧보험업법 이슈, 빅데이터 활용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이슈 등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사항과 최근 법률 이슈를 논의했다.
마지막 순서인 패널토론에서는 허연 중앙대 교수(좌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임종윤 에임스 대표,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장, Nico Eggert 메트라이프 Director 등이 참석하여 발표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과 청중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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