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보험업계의 새 먹거리인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의 발달을 위해서는 기존 보험사들과 신규 시장 진출자(스타트업)들 사이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재 보험산업은 고령화·저성장·저금리라는 3중고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는 한편, “앞으로의 보험산업은 인슈어테크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의 보험은 유사시에 보장을 제공하는 역할만이 아니라, 질병발생 자체를 사전에 예방하는 ‘건강관리자’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는 보험이 우산의 역할을 넘어 일기예보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밝히며, 치매 예방보험, 보험개발원의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증진형 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금융위는 미래환경 변화와 보험 산업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혜택은 최대한 늘리고 사각지대는 최소화해 소비자를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험사들에게는 “개인정보 노출을 막고 보험의 기본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금융당국 역시 규제혁신 3종 세트를 통해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업계가 혁신적인 인슈어테크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면서도, 보험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주문하며, “당국 역시 적극적인 규제 혁신 방안으로 이를 도울 것이며, 포용적 금융 정책을 통해 인슈어테크 발달로 일자리를 잃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함께 돌봐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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