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은 향후 K-ICS가 도입되더라도 충분한 사전영향 평가 등을 통해 원활한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하반기 중 자본규제 수정안에 따라 계량영향분석 시행 및 개선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변함없이 2022년이지만, 10~20년 정도의 완충기간을 두고 기존 제도와의 병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K-ICS 2.0은 일부 계수를 조정함으로써 보험사들의 부담을 소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공개된 K-ICS 초안의 경우 국내 대다수의 보험사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보험사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바 있다.

금융당국은 K-ICS 비율 역시 RBC와 마찬가지로 100%를 상회하는 것을 기본적인 지침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K-ICS는 IFRS17 도입에 맞춰 2022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와의 규제차익을 피하기 위해 국제적 개편 추이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K-ICS가 도입되더라도 동시에 전면 적용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경과 기간을 설정해 단계적인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혀졌다. 이는 유럽 등 선진국의 사례를 따른 것으로 K-ICS의 모델이 된 유럽의 ‘솔벤시II’가 2032년까지 경과기간을 둔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에 K-ICS가 도입되더라도 2~3년간은 RBC와 병행해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K-ICS 2.0의 영향을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K-ICS 3.0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