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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지' 찾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권, 주력산업 지원 관심 가져달라"

기사입력 : 2019-06-27 14:56

(최종수정 2019-06-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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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지역 현장방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울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주)오토인더스트리에서 '주력산업 금융지원 관련 울산·경남지역 현장간담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이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회장(왼쪽)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06.27)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울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주)오토인더스트리에서 '주력산업 금융지원 관련 울산·경남지역 현장간담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이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회장(왼쪽)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06.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27일 "은행권은 주력산업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성장의 원천인 점을 감안해 주력산업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울산·경남지역 제조업 현장방문 자리에서 "조선·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운영자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정책금융기관과 더불어 시중은행을 통한 시설자금 조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울산을 직접 찾아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의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산업은행에서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으로 주력산업 및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조5000억원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보다 원활하게 시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1조원 규모의 시설자금 특별온렌딩도 신설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일시적 경영위기에 직면했으나 워크아웃 등을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패키지 지원 '밸류업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아울러 여전히 조선·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조선 기자재 업체가 보다 쉽게 제작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보증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보증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중소조선사가 중형선박을 수주할 수 있도록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보증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으로 높인다.

또 자동차산업 전후방 산업에 대한 충분한 금융지원을 위해 회사채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의 공급규모와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그간 조선·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의 분야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초격차를 실현하며 우리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하지만 스마트화 등 기술혁신의 급진전, 플랫폼 경제 확산과 같은 일련의 산업생태계 변화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고 우리나라가 ‘4대 제조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에서도 기업의 노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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