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24일(월) 전라북도 전주시 양지노인복지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전용공간인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수는 34만 9,546명에 달하며 이 중 여성 노인 은 24만 7,892명으로 남성 독거노인 10만1,654명보다 2배 이상 많다. 하지만 65세 이상 남성의 고독사(2015년 기준)는 20.9%(260명)로 여성 10%(125명)와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최근 서울대 간호학과의 연구에서도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더 많은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며,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 역시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남성 독거노인은 여성보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 시설 이용에 소극적이고, 형성하고 있는 인간관계도 제한적이어서 이는 우울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심각성을 인지한 생명보험재단은 올해 두 번째로 전라북도 전주시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하고 식사나 청소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영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사업 지원에 나섰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2016년 서울시 성북구와 종로구 개소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충북 5개 지역에서 9곳이 운영 중이다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복지관 등의 사회 복지 시설의 경우 남성 노인들의 참여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이는 가부장 사회에 익숙한 남성 노인의 제한적인 사회관계 때문” 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통해 남성 노인 스스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변 이웃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활기찬 100세 인생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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