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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타다가 아니네' 논란 속 타다와 유사하게 계속 등장하는 승차 공유 모델

기사입력 : 2019-05-29 09:22

(최종수정 2019-05-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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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승합차 승차 공유 서비스, 누가 끝에 웃을까?

△승합차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홍보 자료/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캡처 후 편집) 이미지 확대보기
△승합차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홍보 자료/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캡처 후 편집)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지난 27일 페이스북은 네이버와 다음 창업자 출신들의 설전으로 뜨거웠다.

네이버 공동 창립자 출신으로 현재 사재를 털어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창립한 뒤 장애인 고용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정호 대표가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재웅닫기이재웅기사 모아보기 쏘카 대표에게 "최소한 같은 수준으로 경쟁해야 한다" 며 택시가 면허 취득 및 차량 구입 등에 신경써야 하는 것과 달리 타다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앱만 구현해서 영업을 하면 되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4차 산업, 혁신 등의 거창한 표현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판한 것이다.

이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미 현 정부에 신교통 면허를 만든 뒤 면허비를 받아 그 금액으로 택시 감차에 나서자는 안은 7개월 전에 이미 제출한 바 있다며 면허 매입 등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이들의 논쟁이 현재 타다를 포함한 업계의 심화된 경쟁 상황을 증명하는 것처럼 현 세태를 반영하는 상황이 도로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택시 업계의 반대와 각종 규제로 인해 카풀이 국내에서 길을 잃은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성업 중인 타다와 유사한 모델들이 근래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파파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승합차 10대가 등장한 것은 시민들에게 타다의 흰 색과 색만 다르게 보라색으로 차를 꾸민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켰다.

△승차 공유 스타트업 기업 큐브카가 새로 런칭한 파파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캡처 후 편집) 이미지 확대보기
△승차 공유 스타트업 기업 큐브카가 새로 런칭한 파파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캡처 후 편집)
그러나 이는 타다와는 관계 없는 승차 공유 스타트업 큐브카가 시범 운영을 시작한 승합차 호출 서비스용 차량으로 사용 방법과 서비스 모두 타다와 유사하다.

그리고 파파 외에도 2018년 승용차를 이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 출시 이후 국토부에게 반려 당한 스타트업 기업 차차크리에션이 올해 7월에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 차차 밴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서비스의 운영은 개인이 렌터카 업체를 통해 승합차를 장기 대여 박은 뒤 대리 운전자로 등록하고 차차 앱을 통해 콜을 받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3년 전부터 11~15인승의 승합차를 활용하여 수도권 도심 및 공항을 이동하는 고객에게 100% 예약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 벅시는 지난해 12월 이용자 50만 명 돌파에 힘입어 올해 사용자 210만 명 돌파를 예측했다.

그뿐만 아니라 카풀 사업을 접은 카카오 모빌리티 역시 11인승 승합차 텍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타다의 유사 서비스에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출사표가 급증하는 이유는 국토교통부가 타다에 대한 공식적인 유권 해석을 내놓은 적이 없으며 택시 업계의 검찰에 고발했기에 합법 여부는 사법부의 결정 사안이라며 불법에 대한 질문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와 같은 국토교통부의 발언은 압묵적 동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타다가 꾸준히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 카카오 모빌리티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지 아니면 정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등 산재한 수많은 시장 판도 결정 요소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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