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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연금사업 콘트롤타워 신설 시너지 공략

기사입력 : 2019-05-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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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손보 계열사 역량 결집
고객수익률 제고 최우선 전면배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K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차원의 콘트롤타워를 세우고 연금사업 시너지 내기에 나섰다.

KB금융지주 27일 그룹 연금사업 콘트롤타워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지주 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 및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연금본부’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 연금고객에 대한 사후관리, 은퇴·노후 서비스, 각종 부가서비스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측은 이번 연금 사업 부문 개편에 대해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에서 ‘개인’으로 고객 중심이 이동하고 고객 수익률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등 사업체계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연금사업 비중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기존의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연금사업본부’ 산하에 제도 및 서비스 기획과 연금고객 사후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연금기획부’와 마케팅·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연금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신규 최재영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 겸 KB금융지주 연금본부장이 선임되고, 김영하 KB국민은행 연금사업부장이 전보됐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또한 기존 연금사업 조직에서 ‘연금기획부’를 새로 만들었다. ‘연금기획부’는 지주-은행-증권-손해보험 4사 겸직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 수익률 제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 시너지 창출의 3대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먼저 그룹 내 IB부문과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핵심역량이 집중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운용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에서 추진하고 있는 퇴직연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케이봇 쌤(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채널을 개편해 '그룹 통합 퇴직연금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1대 1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 운영 인력을 증원해 그룹 차원의 수익률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고객 접점채널인 은행 영업점에서는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종 연금제도를 종합 상담하는 연금 전문가를 통해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B금융은 그룹 내 중복되는 퇴직연금 업무를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표준화 하기로 했다. 은행·증권·손해보험 어디에서든 특화되고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윤종규 회장은 이번 개편에 '연금 대표 금융그룹'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고객들의 연금에 대한 니즈가 점점 늘어날 것” 이라며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와 든든한 노후설계를 위해 연금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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