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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 주인 찾은 한국자산평가, 김준연·김태관 각자대표 신규선임

기사입력 : 2019-05-10 17:25

(최종수정 2019-05-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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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 주인 찾은 한국자산평가, 김준연·김태관 각자대표 신규선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1위 채권평가 전문기관 한국자산평가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연·김태관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한국자산평가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현규 대표 후임으로 김준연 전 나이스신용정보 대표와 김태관 전 KG제로인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신임 대표는 각자 대표 체제로 한국자산평가를 이끌게 된다. 김준연 대표가 관리부문, 김태관 대표가 사업부문을 각각 맡는다. 오는 15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자산평가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사업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두 대표가 협의 하에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자산평가의 새 주인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PE로 바뀌었다. 캑터스PE는 한국자산평가 보통주 96만4073주(90.52%)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앞서 지난달 9일 실시한 한국자산평가 본입찰에는 캑터스PE와 한국기업평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다섯 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같은 달 22일 한국자산평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캑터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자산평가의 현 최대주주인 유진PE는 최근 캑터스PE와 거래조건을 확정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PE는 한국자산평가의 지분 95만3027주(89.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SK PE-산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한국자산평가를 약 400억원에 인수했다. 국민은행과 소액주주(60명)의 지분율은 각각 4.1%, 6.4%다.

캑터스PE는 이번 인수전에 KG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뛰어들었다. 한라그룹도 기관투자자(LP)로 참여해 2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태웠다. 한라그룹은 캑터스PE가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해 조성한 캑터스바이아웃제3호펀드에 192억원을 출자했다.

캑터스PE는 지난해 7월 정한설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부대표가 설립한 신생PE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00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파생상품·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벤처캐피탈(VC)·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자산, 부실자산(NPL)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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