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1분기 다소 주춤했던 국내 소형SUV 판매량이 지난달 다시 큰폭으로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모델 판매량이 상승세이고, 티볼리·트랙스 등 기존 인기 모델도 힘을 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6~7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베뉴, SP2 등 신형 출시가 줄잇는 만큼 소형SUV 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4월 소형SUV는 국내시장에서 총 1만4866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 현대 코나는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4730대가 팔렸다. 코나는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차지한 소형SUV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코나 가솔린·디젤 모델(OS) 판매량은 3001대로 전월(2378대) 대비 26% 가량 끌어올린 것이 눈에 띈다. 코나EV 판매량은 1729대다.
쌍용 티볼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티볼리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967대가 판매됐다. 내연기관 모델만 따지면 여전히 코나보다 1000여대 가량 판매량이 많다.
기아 니로는 29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0.5%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출시한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포함) 모델이 2074대를 기록했다. 아직 신형 모델이 나오지 않은 전기차는 879대 판매고를 올렸다.
쉐보레 트랙스는 120.7% 증가한 1057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랙스는 지난 2월 스토닉을 제친데 이어 지난달 쏘울 마저 넘어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지엠은 최근 트랙스 새 광고를 론칭하며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아 스토닉은 31.8% 감소한 1014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만에 1000대 판매를 복구했다.
기아 쏘울 부스터는 209.2% 늘어난 943대를 기록했다. 2세대 구형 모델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긴 하지만 회사가 설정한 목표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 한다. 최근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 내수 목표 판매량을 연간 6000대로 낮춘 상태다. 출시 직후 공격적으로 설정했던 2만대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르노삼성 QM3는 202대로 60.9% 줄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오는 7월께 새로운 소형SUV인 베뉴와 SP2를 출시한다.
이에 맞서 쌍용차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출시일을 당초 보다 앞당긴 올 6월 내수 수출 판매를 모두 시작한다.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는 전면부 디자인 변경 및 실내 인테리어 개선, 가솔린터보 추가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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