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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시장] 기아차 'K3 급감' 내수 부진 심화...해외도 주춤

기사입력 : 2019-05-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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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K3.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해외 판매 상승세도 꺾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가 4월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달에 비해 5.3% 감소한 22만 777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16.0% 줄어든 4만2000대를, 해외는 2.5% 감소한 18만5773대다.

차급별 국내 판매량은 승용 모델 판매량이 전년 4월에 비해 8000대 가량 감소한 1만7606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4월 7000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던 K3가 올해 그 절반 수준인 3626대로 내려앉았다.

이어 모닝도 1200대 가량 감소한 4085대로 감소폭이 컸다.

RV 판매는 2700대 정도 줄어든 1만8259대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니발 판매량이 2700대(-30.8%) 감소한 6110대였다. 이외에도 모델 노후화가 진행 중인 쏘렌토는 800대(-15.0%) 가량 감소한 4452대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 라인업으로 구성된 니로는 판매량이 2배로 껑충 뛴 2953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상용모델은 봉고3가 5891대가 팔리는 등 13.1% 상승한 6135대를 기록했지만 승용·RV 부진을 메우지는 못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소형SUV SP2,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K7 상품성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단위=대)(자료=기아차)이미지 확대보기
(단위=대)(자료=기아차)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 판매 호조가 보였으나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 부진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8767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3372대, K3(포르테)가 1만83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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