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3월 소형SUV 시장은 현대·기아차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전기차 판매가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코나는 전체 판매 비중의 거의 절반(47%)을 차지한 코나EV 덕분에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 코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한 4529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티볼리에게 내준 '소형SUV 1위' 자리를 2개월만에 되찾게 됐다.
이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EV 판매가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다. 코나 EV 판매량은 2151대를 기록하며 디젤과 가솔린 모델 합계 판매량인 2378대에 거의 근접했다.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 티볼리는 18.5% 감소한 3360대가 판매됐다. 구체적으로 일반 티볼리가 2306대, 티볼리 에어가 1054대를 기록했다. 한편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x150) 모델을 올 하반기께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티볼리에는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니로는 39.8% 증가한 2771대를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이 1727대를, 전기차 모델이 1044대 팔렸다.
기아 쏘울 부스터는 1166대를 기록했다. 2월 608대에 비해 2배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리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가세했다. 이중 388대가 쏘울EV가 올린 실적이다. 쏘울 판매가 1000대를 넘긴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88개월만이다.
쉐보레 트랙스도 1043대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트랙스에 추월당한 기아 스토닉은 44.7% 감소한 899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르노삼성의 QM3도 30.2% 감소한 355대에 그쳤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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