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때 기아 모닝의 '경차 1위' 자리를 위협한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판매순위에서 레이에게 밀리며 3위로 추락했다. 2~3년 내 단종이 유력한 스파크는 판매 경쟁력에서도 뒤쳐지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2676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 레이는 3202대로 58.5% 늘었다.
2018년 5월 출시된 '더 뉴 스파크'가 월간 판매량에서 레이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경형 모델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셩상용차 다마스·라보인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승용 모델 가운데 꼴찌를 한 셈이다.
한편 스파크는 단종이 유력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경영정상화 일환으로 준중형SUV와 CUV 개발과 생산을 약속한 바 있다. 신형 준중형SUV(프로젝트명 9BUX)는 연내 부평1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판매될 예정이다. 새 CUV는 2022년말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국지엠이 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파크를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본사 정책에 따라 올 5월부터 유럽 수출용 스파크 생산 중단도 예고된 상태다.
스파크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3만9868대가 판매된 한국지엠 최다판매 모델이지만, 대당 판매단가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수출 시장 트렌드 변화와 내수 판매 급락 등이 겹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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