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반환점 돈 이동걸 회장, 혁신성장 본격 지원

기사입력 : 2019-04-29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넥스트라운드 전진배치…벤처투자 유치
“유니콘 기업 키우자” 국내·외 현장행보

스타트업 ‘컬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이동걸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 사진 = KDB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트업 ‘컬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이동걸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 사진 = KDB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년 임기 반환점을 돈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KDB산업은행 회장은 혁신기업 육성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마중물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투입하고 경제 활력을 촉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미래’로 돌린 운전대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산업은행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 구조조정 지원 부담 가운데 확보한 유보이익을 혁신 중소·중견기업 지원 직·간접 특별 대출 프로그램,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 정책금융 프로그램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은 산업은행의 올해 업무 계획 중 첫 번째 키워드다. 우선 8대 핵심 선도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집중 지원한다.

중소 중견기업이 미래 유망분야를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다.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 창업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금융지원도 뒷받침해야 한다. 조직 재정비도 마쳤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구조조정부문을 구조조정본부로 축소하는 대신, 기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확대했다.

혁신성장금융부문에 투자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를 담당하는 ‘넥스트라운드실’을 신설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동걸 회장은 “그동안 숙제로 남겨져 왔던 주요 구조조정 현안들이 해결책을 찾고 큰 고비들을 넘어섰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성장 지원에 본격적으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넥스트라운드 글로벌 겨냥

이동걸 회장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KDB넥스트라운드’를 전진배치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는 투자 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주는 자리다.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VC), 창업지원기관 등 투자전문기관을 파트너로 구성해서 연중 상시로 매주 3회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IR(기업설명회)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215개 KDB넥스트라운드에서 모두 738개 혁신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한 IR를 열었다. 이중 129개 기업이 708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넥스트라운드를 열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넥스트라운드도 연간 10회로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현장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최근 미국 아마존 본사와 실리콘밸리 지역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기관들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거액을 투자한 ‘쿠팡’,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N15’를 찾았다.

이동걸 회장은 최근 마켓컬리로 유명한 ‘컬리’를 방문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육성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컬리에 세 차례 투자유치 IR을 지원했고,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수 차례 투자한 바 있다.

최근 상위 벤처캐피탈 6개사와 공동투자협의체를 출범하기도 했다. 협의체 참여 기관간 공동으로 딜을 발굴하고 공동 투자를 실시한다.

그동안 스케일업 과정에서 필수적인 대규모 투자를 해외 투자자본에 의존해 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토종자본을 기반으로 유니콘 기업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중견기업과 신기술 벤처기업 간 연결 기회도 제공한다. ‘KDB 테크커넥트데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꾀하는 중견기업과 사업적 확장을 희망하는 벤처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KDB 테크커넥트데이는 총 7회 개최됐고, 3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총 다섯 번의 KDB 테크커넥트데이가 계획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정선은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