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매각 출자회사를 적기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독립 운영하고 임기 반환점을 돈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혁신성장 선도,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본연의 정책금융 역할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700억원을 출자한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이 재무 구조조정 과정 등에서 취득한 출자회사 주식을 인수해 사업구조조정 등을 수행하고 신속하게 시장에 매각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은행 출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채권금융기관 중심의 구조조정 체제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노조 등 이해관계 조정, 관치 논란 등으로 적극적 출자회사 관리에 애로가 있었다.
이번에 전문인력을 활용한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장기 미매각 출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매각하고 출자금 회수로 혁신 성장,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선순환 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사업재편, 산업구조 재편 등 유암코와 차별화된 영역에 투자함으로써 구조조정시장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초대 대표이사는 설립 준비과정을 총괄 자문해 온 이대현 전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경영진 포함 3인 내외의 산업은행 직원을 비롯 외부 채용을 거쳐 초기 12명 내외의 인원으로 출범해 향후 조직을 확대키로 했다.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해 20 ~ 25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부 수혈로 PE(사모펀드), 구조조정, 컨설팅, M&A 전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춘 시장 전문가를 영입해서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자본시장법상 산업은행이 전담 자회사의 투자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및 투자심의위원회 구성 등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연내 2~3개사를 KDB인베스트먼트에 이관해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 "유니콘 키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스타트업 '마켓컬리' 방문
- 아시아나 속전속결…최종구-이동걸 '공조' 행보
- 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 일괄매각 바람직…최소 6개월 소요"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면담…신뢰 회복방안 주문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달초 대우조선 실사 시작"
- 산업은행, 구조조정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출범…대표이사에 이대현 전 수석부행장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고용안정 약속 이행할 것"
- 이동걸 회장, 산은 스타트업 ‘마중물 역할’ 강화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KDB넥스트라운드’ 강화
- 이동걸 회장 "구조조정전문 자회사 AMC 하반기 윤곽"
- 이동걸 회장 "산은캐피탈 팔고 싶지 않다…시너지효과 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