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대한항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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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로 인해 변화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실질적인 변화의 관건은 내년 한진칼 정기주총이 될 전망이다.
28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27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대한항공이 받고 있던 디스카운트에 대한 해소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주총 결과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이 부결됐다. 조 회장은 찬성 64%, 반대 36%로 주총 참석 주주의 2/3 동의를 얻지 못했다.
오너일가 갑질사태 및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사회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지분 11.56%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을 비롯해 ISS, 서스틴베스트 등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연임에 실패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총은 조양호 회장이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주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대의견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한 “KCGI 등 견제세력에 힘이 실리면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그룹 전반에 걸쳐 변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과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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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 남아있다”며 “연임을 반대한 주주비율이 예상만큼 높지 않았던 점도 단기 변화의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 붙는 점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이번 주총 결과만으로 대한항공 본질가치 자체가 바뀌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향후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긴 호흡에서 투자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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