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KCGI의 제안 조건부 상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진행 중인 관련 소송 결과에 따라 주총에서 상정하겠다는 얘기다.
KCGI는 지난 1월 한진그룹에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공개 제안했다. 계획은 지배구조개선, 기업가치 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 제고 등의 3가지가 골자다.
KCGI는 “한진그룹이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태이고, 유가 상승 등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 일반 주주, 채권자, 직원 더 나아가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대한항공에 대한 KCGI에 대한 간접 영향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요구가 반영된다면 대한항공은 올해 차입금을 꾸준히 줄이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회장 또한 자체적인 주주친화책을 내놨다. 한진그룹은 지난달 13일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표에 따르면 그룹 매출을 지난해 16조5000억원(예상)에서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끌어올리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측은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