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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조양호 연임 반대...27일 대한항공 주총서 물러나나

기사입력 : 2019-03-26 20:49

(최종수정 2019-03-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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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서 6 대 4로 ‘반대’ 결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민연금이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내일(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내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회의결과 6 대 4로 반대 의견이 앞섰다. 기관투자자, 의결권 자문사들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연임 반대 입장을 정하면서 조 회장 측에 불리해진 형국이다.

조 회장에 대해서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한 이유는 배임·횡령 등 위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 주주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액주주들 역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중심으로 조 회장 연임안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장과 여론 등이 전방위적으로 조 회장에게 퇴진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될 경우 주주 손에 물러나는 첫 재벌 총수가 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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