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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6%대 후반으로 올라..금통위 스탠스 큰 변화는 쉽지 않아

기사입력 : 2019-02-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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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미국 금리 반등 등으로 약세 출발한 뒤 금통위 금리결정회의의 한은 총재 코멘트 등을 대기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결정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금융시장 종사자 대부분이 금리 동결을 당연시하는 가운데 한은이 어떤 스탠스 변화를 보일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당장 한은이 스탠스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11월 말 1년만에 금리를 올린 뒤 한은은 상당기간 '웨이트 앤 시' 스탠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수출과 낮은 물가 상승률 속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 한은도 당분간 지켜보는 것 외에 특별히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금리인하를 논할 때가 아니라면서 일각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당장 이런 입장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여전히 한은이 금융불균형 시정에 무게를 둬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한은의 변화를 이끌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가계부채 증가율 자체는 상당 부분 떨어졌으나 절대 규모가 큰 데다 소득증가율을 웃돌고 있어서 아직 고삐를 놓아버릴 때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채권시장은 대외 재료에 보다 무게를 두면서 매우 좁은 박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선 2.6%대 초반으로 향하던 10년 국채금리가 이젠 후반으로 올랐다.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 등으로 독일 금리 등이 오르면서 미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32bp 오른 2.6825%, 국채30년물은 6.01bp 상승한 3.064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1bp 오른 2.5040%, 국채5년물은 3.68bp 상승한 2.4819%를 나타냈다.

독일 분트채 금리는 사흘 연속 올랐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94bp 상승한 0.1453%를 기록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이나 안전선호 강화 시 독일 국채 금리는 0.0%대에 머물기도 했으나 일단 최근 레벨을 높인 상태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 가치가 달러에 대해 0.4% 뛰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였지만 달러인덱스도 0.14% 높아진 96.17을 기록했다.

미국 쪽에선 계속해서 미중 무역협상 이슈와 연준의 스탠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무드가 만들어진 가운데 무역대표부는 협상 과정이 만만치는 않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이르려면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결할 일이 아직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는 구체적이어야 하며 합의사항 이행 조항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일은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합의에서 우리가 원하는 핵심 과제는 비경제적인 강제 기술이전 중단"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에 출석해 기존 스탠스를 되풀이했던 파월 의장은 4조달러 규모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계획이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축소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듯하다"면서 "연준이 올해 후반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할 계획이며, 축소 후 대차대조표는 위기 이전 6%보다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16~17%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통화 수요가 급증한 만큼 준비금도 위기 이전보다 커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주식시장은 북미정상회담 경계감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하락한 뒤 낙폭을 키웠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무역합의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측면도 있다.

다우지수는 72.82포인트(0.28%) 하락한 2만5985.16, S&P500지수는 1.52포인트(0.05%) 떨어진 2792.38, 나스닥은 5.21포인트(0.07%) 오른 7554.51을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기재부는 3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가 3월과 9월에 50년물을 발행할 수도 입장을 보였던 가운데 3월엔 50년물을 4천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3년과 5년이 각각 1.5조원, 10년이 1.75조원, 20년 0.55조원, 30년 1.75조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규모는 7.45조원으로 지난 7월(7.8조원)보다는 작다.

국고50년이 3월에도 발행되면서 초장기물 영향을 봐야 하지만, 그간 초장기 커브가 조정을 받은 점이나 50년 수요 확인에 따른 결정이며 매수자가 제한돼 있다는 점, 여타 바이백과 교환을 통해 만기물을 조정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개장전 경제지표 상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간 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비관론이 지속됐던 가운데 최근엔 심리지표가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여전히 경기 우려가 상당한 상황이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크게 우려하는 정도까지는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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