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 굵직한 이슈들을 놓고 8개월 만에 다시 펼쳐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경 2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지난해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긴 했으나, ‘구체성이 없는 만남’이었다며 실망과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기존에 나눴던 회담 합의 내용을 더욱 구체화시켜 ‘하노이 선언’으로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실무선에 해당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의 협의에 이어 21일부터 하노이에서 닷새 연속으로 만나 합의문을 조율하는 작업을 해왔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종전선언·연락사무소 개설·제재 완화 등을 논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종전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북미 사이에 얼마든지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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