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은 지난 21일 임단협을 통해 보험업계 최초로 직무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미 임원과 조직장들 간에는 직무급제를 시행 중이었으며, 오는 2020년부터는 이 제도를 일반직 전체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그런가하면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올해부터 주임·선임·책임·수석 등의 명칭을 없애고 전 직원 간 호칭을 ‘프로’로 통일한다. 해당 시스템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중에 적용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권위주의적 문화를 타파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시켜 직무 능력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들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던 터라 내부에서도 큰 반향이 없이 안정적으로 시스템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하는 한편, “과거 5직급 체제에서 4직급 체제로 변경된 이후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변화가 많았기에, 이번 개편 역시 수평적 조직문화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들보다 수평적 조직문화에 더 개방적인 외국계 보험사들은 이러한 제도를 일찍부터 도입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4월 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문화’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어 같은 단위 조직 내에 업무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기능(Cross-function)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단위 조직에 자율성과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자일 조직은 스쿼드로 불리는 소그룹, 여러 개 스쿼드가 모인 트라이브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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