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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글로벌가치사슬 전방참여도 높으면 수출 비중 늘어 - 한은

기사입력 : 2019-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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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전체 제조업에서 글로벌가치사슬(GVC) 전방참여도가 높을수록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한 수출 비중이 늘었다고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방식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산업별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산업별로는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종섭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가가치 기준 수출 비중은 관찰대상국 중 중상위권에 위치하며, 전체적으로는 후방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별로는 운송장비는 전방참여도가, 전기 및 광학기기와 섬유 및 식료품은 후방참여도가 약간 높아 부가가치 기준 수출 비중에 긍정적인 참여방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VC는 세계화와 기술진보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이 국제적으로 분업화됨에 따라 한 상품 안에 내재된 부가가치가 국경을 넘어 얽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현재 대부분의 수출국들은 GVC에 편입되어 있으나 수출경쟁력 등에 따라 GVC 내에서의 참여도와 역할이 상이한 실정이다.

김 교수는 "수출국의 GVC 참여방식이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자국의 수출비중(부가가치 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의 경우 GVC 전방참여도 및 위치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글로벌가치사슬 전방참여도 높으면 수출 비중 늘어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산업단위로 심층 분석한 결과는 운송장비 제조업의 경우 전방참여도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기준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했다.

김 교수는 "완제품 수출 비중이 높고 완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미·일·독 등 소수의 수출국들이 산업 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기 및 광학기기 제조업은 후방 참여도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기준 수출 비중이 상승했다. 이는 산업 내 표준화·자동화 정도가 높아 모듈성을 지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섬유 및 식료품 제조업은 전·후방 참여도 및 위치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기준 수출 비중이 상승했다.

김 교수는 "기술수준 보다는 상대적으로 원자재가 중요한 산업인 동시에 소비자 중심의 공급체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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