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은행 CEO로는 1959년생인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꼽힌다.
손태승 행장은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하는 만큼 새해가 남다르다. 또 내년은 대한천일은행에 뿌리를 둔 우리은행이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손태승 행장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지난 28일 임시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은 은행에 상대적으로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인수합병(M&A)으로 기업가치도 극대화해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지주사 출범 첫 해는 내부등급법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표준등급법이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부동산신탁·캐피탈·저축은행 등 상대적으로 몸집은 작으나 수익성 높은 스몰 딜(deal)에 우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큰 증권과 보험 부문 M&A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수 있는 2020년은 돼서야 본격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편입 작업도 마무리 짓기 위해 지주사가 설립되면 자본확충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통’으로 꼽히는 손태승 행장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은행 중 최다인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동반 진출과 공동영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도진 행장은 올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점유율 22.6%로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유지했다. 은행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150조원을 돌파했다.
김도진 행장은 취임 이후 '성장(Scale-up)-재도약(Level-up)-선순환(Cycle-up)'을 통해 중소기업 생애주기 전반에서 성공을 지원하는 '동반자 금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업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創工)'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 시대 중소기업 CEO들이 겪는 기업 승계 어려움을 돕는 엑시트(Exit) PEF도 동반자 금융 취지를 잘 살린 사례로 꼽힌다.
내년 IBK아시아금융벨트 확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인수 승인을 동시에 취득하면서 두 은행의 합병작업에 착수했다.
취임 초부터 글로벌 확대에 공을 들여온 김도진 행장은 기업은행 역사상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합병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IBK기업은행은 내년도 상반기 중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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