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보험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M&A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았던 M&A는 오랜 시간 보험업계의 가장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매물로 손꼽히던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가 수많은 진통 끝에 마침내 신한금융지주의 품에 안긴 것이었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임원 인사에서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닫기
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신한생명의 사장으로 옮겨 앉힌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렌지라이프의 인수합병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수많은 보험사들을 거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았던 정 사장의 능력이 신한생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그러나 여전히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가 없어 금융계열사 포토폴리오가 완전하지 않다. 당초 신한금융지주는 이를 채우기 위해 손보사 매물을 우선적으로 알아봤지만, 시장에 매력적인 매물이 나와있지 않아 계획을 수정해 생보사 강화를 먼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확보로 리딩뱅크 자리를 위협받게 된 KB금융지주 역시 M&A 시장의 구매자 중 하나다. KB손해보험은 손보업계 4위에 해당할 정도로 굳건한 경쟁력을 지녔지만, KB생명은 생보사 중에서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B금융지주 윤종규닫기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보강하려는 바람이 있다“며 여러 차례 생보사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KB금융지주가 아직 생보 M&A 시장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 밖에도 마찬가지로 비은행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내년 초 금융지주 전환을 앞둔 우리금융 등은 물론, 한화그룹 등의 재계나 오렌지라이프 매각으로 재미를 봤던 MBK파트너스 등의 사모펀드들도 M&A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내년에도 보험업계를 둘러싼 M&A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독보적 매물이었던 오렌지라이프의 매각 이후, 보험업계에서 매물로 언급되는 회사들 중 생명보험사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KDB생명이 있다. 손해보험사들 가운데는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등이 주요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 매물은 오렌지라이프와는 달리 저축성보험 판매가 많아 IFRS17에 대비해 책임준비금 규모가 크거나, 낮은 재무건전성으로 금융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등 인수에 있어 리스크가 작지 않은 상황이라 인수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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